'Original 2025' 앨범의 수록곡이자 내 정체성을 담은 곡, 은둔꼴통. 음악은 어떻게든 만들었는데 영상까지 직접 찍고 편집하려니 엄두가 안 났다.
그래서 요즘 핫하다는 Freebeat AI라는 뮤직비디오 생성 툴을 사용해 봤다. 음원을 넣고 분위기를 선택하니 비트에 맞춰서 영상을 뚝딱 만들어주는데... 세상 참 좋아졌다. 내가 의도한 B급 감성 느낌을 꽤 잘 살려준 것 같긴 한데, 역시 한계는 명확했다. 프롬프트를 아무리 구체적으로 적어도 100% 내 의도대로 나오진 않았고, 컷마다 배경이나 효과가 튀거나 주인공의 생김새가 수시로 바뀌는 '일관성(Consistency)' 문제가 눈에 띄게 거슬렸다.
그래도 뭐, 화려한 촬영 장비 없이 방구석에서 뮤직비디오 하나를 뚝딱 만들어내는 세상이니 감지덕지다. 기술은 은둔형 뮤지션에게 최고의 무기이자, 동시에 아직은 다루기 까다로운 녀석이다.
다만, 자막은 AI가 알아서 안 해주더라.
결국 가사 하나하나 타이밍 맞춰 .srt 파일을 만들고, ffmpeg으로 한 땀 한 땀 영상을 다시 인코딩해서 자막을 입혔다. (이게 진짜 노가다였다.)
Credits
- Video Generation: Freebeat AI
- Subtitle & Encoding: SRT + FFmpeg